My (not first) impression on "Web3"
Crypto is a fight waged to get things having built on traditional-infrastructure coveted
My (not first) impression on Web3
오늘은 Crypto와 Web3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이 저에게 Web3/Crypto에 대한 생각을 많이 물어본다. 2017년 재수가 끝나고 할 일이 없어서 국어학원 알바를 뛰었다가 생긴 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서 돈을 꼬라박은 기억(돈을 꼬라박기만 하네요.)에서 비롯되어서 2018년에 크립토 업계에 all-in 했었고.. 이후에 군대를 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크립토가 Web3라는 이름으로 다시 핫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설날 연휴에는 솔리디티를 공부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2개를 짜서 dApp 프로젝트를 작게나마 해보았다. 간단한 동전 뒤집기 dApp 게임을 만들어보았는데, Ropsten Network로 배포한 컨트랙트니까 마음껏 flex 가능하다. (abit.ly/seolnal_flex)
또한, 간단한 눈, 코, 입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서 자신만의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보았다. NFT를 민팅하시면 민팅 시점 당시의 ETHUSD의 가격이 NFT에 함께 기록된다. (https://abit.ly/nonfungible-emoji)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 그리고 이용한다는 것은 절대절대 전혀 탈중앙화가 아니다. 결국 내가 블록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하려면 노드를 운영하는 제3자를 믿어야 한다. Infura나 Alchemy를 믿어야 한다. 나는 논스에서 창업한 DSRV의 AllThatNode 서비스를 이용했다. 난 노드 운영사를 믿고 해당 노드 운영사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관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AllThatNode 서비스는 정말 좋지만, 내가 “직접”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소통할 수 없다는 점(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은 단점이다.
Ethereum 네트워크 비용이 정말 상당하다. 200줄 되는 코드 배포하려면 300만원이 필요하다. 테스트넷에 배포해서 다행이지, 물론 가상자산의 가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안정성과도 동치어다. 코인 가격이 비싼 블록체인일 수록 해킹 비용이 천문학적이므로,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신뢰할 수 있다.
그렇다고 200줄 되는 코드를 300만원 주고 배포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한 것 같다. 따라서 나는 Multi-chain future에 대해 다시 한 번 베팅하게 되었다. 싸게 배포해야 하는, 테스트가 잦게 배포해야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EVM-compatible한 Layer 1(NEAR Protocol 등) 이나 Layer 2(Polygon, Arbitrum)을 사용할 것이다. 혹은, Solana와 같은 Layer 1을 선택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은행처럼 안정적으로 자신의 자산(Asset)을 관리해야 할 때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선택하고, Active하게 자산을 사용할 때에는 탈중앙화가 덜 한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잇는 멀티체인도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Solidity, EVM 기반의 Smart Contract는 정말 바보이다. uint256 string conversion 함수 조차도 없는 Solidity를 그나마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부 라이브러리인 OpenZeppelin에서 만든 Solidity Contract를 import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되나? 언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Solidity는 contract-oriented compliation을 지향한다. 전통적인 개발 방식을 깡그리 무시하는 형태이다. EVM 조져야 한다고 하는데, 대체 뭘 조지면 되는 건지 한 번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두 번째 프로젝트인 Non-fungible emoji를 컨트랙트를 배포할 때, 컨트랙트가 NFT를 민팅할 때 민팅 시점에서의 ETHUSD 가격을 NFT의 메타데이터로 작성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Oraclize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컨트랙트가 ETHUSD 가격을 외부에서 불러오도록 구현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매우 귀찮다. 그리고 컨트랙트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밖의 데이터를 가져오도록 하려면 ETH를 내야 한다. 아니, 무슨 ETHUSD 가격 긁어오는 데 내가 돈을 내야 하나. 이거 진짜 어이가 없다. 그래서 지금 배포한 버전에는 ETHUSD 가격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아마 서비스를 이용해보시면 ETHUSD 가격이 고정된 채로 출력될 것이다. 내가 Oraclize에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Oraclize 서비스 호출 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의 호출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따라서 가격이 고정된 채로 출력되는 것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한 번 배포하면 수정하기 어렵다. Upgradeable 하게 구현할 수는 있지만, 매우 번거롭고 어렵다. 테스트하기도 어렵고 지속적인 통합 개발도 곤란하기 때문에 (한 번 컨트랙트 배포하는데 300만원인데 어떻게 주기적으로 배포를 할 수 있냐. 그리고 사용자들 자산이 묶여있는데. 그 자체가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외부 데이터와 통신하기 번거럽고 외부 오라클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의 장점인 data integrity가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컨트랙트는 최소한의 computation 로직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위 과정을 생각한다면, 결국 Crypto를 한다는 것은 실제로 암호학적인 기법이나 탈중앙화의 정신이나 이런 것과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tokenize를 해서 분산화된 전 세계 네트워크에서 나의 자산(또는 secondary character)을 service와 국경에 상관없이 transfer할 수 있는, 즉 cross-border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갖는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Solana 등이 덜 중앙화되었다고 비판할 명분이 적어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중앙화되도록 서비스가 구현되고 움직이는데 (Ethereum에 배포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짜피 특정 노드를 신뢰해야 하는데…) 탈중앙화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물론 Ethereum의 장점도 명확하다. 탈중앙화가 되지 않는다면, 블록체인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의 DBMS를 사용하면 되는데 굳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검열 저항성 때문이다. 그래서 Ethereum은 Multi-chain future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은행과 같이 나의 자산을 믿고 넣을 수 있는 은행과도 같은 존재다. 하지만 탈중앙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Mass adoption이다. 사람들이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 그리고 Mass adoption을 driven하는 것은 Maker들의 의지이고, 투자된 돈이 얼마나 많이 돌고 있냐는 것이다. 돈이 많이 들어온 산업분야는 혁신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이 분야를 쓰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든다는 것이다. 플랫폼 전략을 생각해보면 된다. 기존 중앙화된 DBMS 데이터베이스보다 블록체인이 나은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블록체인을 쓸 수밖에 만들 수 있다. 왜 그렇냐면, 돈이 들어와있고 사람이 들어와있기 때문이다. 무슨 블록체인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인프라 측면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크립토가 전통 산업의 인프라를 차지해가는 정치싸움이다. 그 자체만으로 나는 Crypto에 어느 정도 bullish할 수 있다.
최근 My first impression on Web3라는 블로그 아티클이 크게 viral을 탔다. 실제 Web3는 별로 탈중앙화되지도 않았고, 이거 뭐에 쓰는 물건이냐 라고 하는 의견을 아주 상냥하게 적어둔 내용이다. 블로그의 내용을 살펴보겠다.
- Signal 메신저 창업자인 Moxie의 Web3 첫인상
- 본인이 Cryptographer 임에도 불구하고 "Crypto"에는 끌리지 않음
- 또한 기술적인 레벨에서도 아직 Believer는 아님.
# 1과 2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Web3는 다소 모호한 용어
ㅤ→ 기본 이론은 Web1은 탈중앙화 였고, Web2는 플랫폼으로 중앙집중화되었고, Web3는 다시 탈중앙화
ㅤ→ Web3는 Web2의 풍부함을 제공하지만 탈중앙화 한다는 것
- 왜 중앙집중화된 플랫폼이 나왔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음
ㅤ1. 사람들은 자신의 서버를 운영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ㅤㅤ→ 소프트웨어 전문 조직도 자체 서버를 운영하길 원하지 않음. 대신 운영해주거나, 그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 회사들이 더 성공했음
ㅤ2. 프로토콜은 플랫폼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임
ㅤㅤ→ 30+년이 흘렀어도 이메일은 아직 암호화 되지 않았지만, WhatsApp은 1년만에 완전한 e2ee 로 전환되었음
ㅤㅤ→ 이건 자금의 문제가 아님. 무언가가 진정으로 탈중앙화 되면 변경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종종 시간에 갇힌 채로 남아있음
ㅤㅤ→ 생태계의 나머지 부분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따라가지 않으면 실패하기 때문에 이는 기술의 문제임
ㅤㅤ→ 성공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멈춰져 있는 90년대의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중앙집중화하고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었음
- Web3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빠르게 알아보기 위해 몇개의 dApp 과 NFT를 만들어보기로 했음
# dApp 만들기
- 누구나 NFT를 위한 토큰을 발행하여 시각적 기여를 할 수 있는 Autonomous Art 라는 DApp을 만들었음
ㅤ→ 시각적 기여 비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고, 이 돈은 이전의 모든 아티스트에게 분배(피라미드랑 비슷)
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38k가 넘는 돈이 이 집단 예술 작품에 사용되었음
- 또한 기초 자산을 추적하는 금융 파생상품과 비슷하게 NFT를 추적하는 파생상품을 만들고, 찾고, 교환가능한 First Derivative 라는 DApp을 만들었음
- 이 2개를 통해서 느낀건, 앱 자체가 "분산" 된 것은 없다는 것. 그냥 일반적인 React 웹사이트
- "분산성"은 상태 와 상태 업데이트를 위한 로직/권한이 "중앙화"된 DB가 아닌 블록체인에 있다는 것
- 암호화폐 세계에 대해 항상 이상하게 느낀 것은 클라이언트/서버 인터페이스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
-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분산된 신뢰, 리더없는 합의 및 작동방식의 모든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클라이언트 들이 궁극적으로는 이런 메커니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간과함
- 모든 네트워크 다이어그램은 서버에 대한 것이고, 트러스트 모델도 서버간이며, 모든 것은 서버에 관한 것
- 블록체인은 피어간의 네트워크로 설계 되었지만, 일반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나 브라우저가 피어가 되어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게 설계되지는 않았음
- 모바일로의 전환과 함께 우리는 이제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세계에 확고하게 살고 있음
- 전자는 후자의 역할을 완전히 할 수 없으며, 이 질문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함
- 한편, 이더리움은 서버를 "클라이언트"로 지칭하므로, 실제 어딘가 존재해야 하는 신뢰할 수 없는 클라이언트/서버 인터페이스에 대한 단어 자체가 없음
- 예를 들어, 모바일 또는 웹에서 실행하든 Autonomous Art 나 First Derivative 같은 dApp은 상태를 수정하거나 표시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상호작용 해야함
- 블록체인은 모바일 장치(또는 현실적으로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서는 실제로 불가능 함
- 따라서 유일한 대안은 어딘가에 있는 서버에서 원격으로 실행되는 노드를 통해 블록체인과 상호작용 하는 것
- 서버!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서버를 운영하길 원하지 않음
- 이에 따라 이더리움에 접근하는 API를 파는 회사가 등장했고, 분석 기능과 기본 이더리움 API위에서 향상된 API를 제공하고, 과거 트랜잭션을 볼 수 있게 해줌
- 이 방식은.. 뭔가 친숙함
- 이 시점에서 기본적으로 2개의 회사가 있음. 대부분의 dApp 들은 Infura 또는 Alchemy 를 통해서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함
- 실제로 MetaMask와 같은 지갑을 dApp에 연결하고, dApp이 지갑을 통해 상호작용하더라도 MetaMask는 Infura를 호출하는 것 뿐임
- 이들의 클라이언트 API는 실제로 블록체인 상태를 검증하거나 응단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음. 실제로 결과에 서명도 되어있지 않음
- 이건 나에게 놀라운 것이었음. 무신뢰 분산 합의 메커니즘(trustless distributed consensus mechanism) 을 만들기 위해 많은 작업, 에너지와 시간이 들었지만.. 이에 액세스 하는 모든 클라이언트는 추가 검증 없이 그냥 이 두 회사의 출력을 신뢰함으로써 접근이 가능해짐.
- 이는 또한 최고의 개인정보보호 상황처럼 보이지 않음
- 매번 크롬에서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할 때마다 요청한 사이트에 가기 전에 구글에 먼저 갔다가 간다고 생각해 보라. 이게 지금 이더리움의 상태임.
- 모든 쓰기 트래픽은 분명히 블록체인에서 이미 공개되어 있지만, 이 회사들은 모든 dApp들의 모든 사용자들로부터의 모든 Read 요청들도 볼 수 있음
-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이러한 유형의 중앙 집중식 플랫폼이 등장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음
- 왜냐하면 상태 자체는 블록체인에 있고, 이런 플랫폼들이 잘못 작동하면 클라이언트들은 단순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 그러나 나는 이런 것이 플랫폼 역학에 대한 매우 단순한 뷰라고 생각함
- 예를 들어 보겠음
# NFT 만들기
- 나는 좀 더 전통적인 NFT를 만들고 싶었음
- 사람들은 보통 NFT를 생각할 때 이미지나 디지털 아트를 떠올리지만, NFT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체인에 저장하지 않음. 대부분의 이미지들의 NFT는 그렇게 하면 너무 비쌈
- 데이터를 온-체인에 저장하는 대신, NFT들은 데이터를 가르키는 URL을 포함함
- 표준에 대해 놀랐던 점은 URL에 있는 데이터에 대한 해쉬 커밋이 없다는 것
- 수십, 수천,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는 인기 마켓플레이스의 NFT를 보더라도, 종종 어딘가에서 Apache를 실행하는 VPS를 가르킴
- 그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 미래에 그 도메인을 구입할수 있는 사람, 또는 머신을 공격하는 사람은 NFT의 이미지,타이틀,설명 등을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음
- NFT 스펙에는 이미지가 "어떠해야" 된다거나, 어떤가 "정확한" 이미지 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음
- 그래서 실험삼아, 누가 보는지에 따라 변화하는 NFT를 만들었음
ㅤ→ 웹서버는 사용자의 IP나 User Agent에 따라 원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
- 예를 들어 OpenSea 에서 보는 것과 Rarible 에서 보이는 것이 다르지만, 이걸 사고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면 큰 💩 이모지가 보임
- 즉, 당신이 입찰한 것이 당신이 얻는게 아님
- 이 NFT가 특별한게 아니고, 이게 NFT 스펙이 만들어진 방식임
- 높은 가격의 NFT중 상당수는 언제라도 💩 이모지로 바뀔수 있음. 나는 그냥 그걸 명시적으로 했을 뿐
- 며칠 후, 경고나 설명없이 내가 만든 NFT가 OpenSea에서 제거 되었음
- 게시 중단 알림에선 내가 TOS를 위반했다고 하지만, TOS를 읽어봐도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은 보지 못했음
-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점은, OpenSea가 내 NFT를 제거한후, 이건 내 기기에 있는 암호화폐 지갑에서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는 것. 이건 Web3 인데, 어떻게 이게 가능하죠 ?
- MetaMask, Rainbow 같은 Crypto Wallet은 "non-custodial"(비보관, 키는 클라이언트측에 보관됨)이지만, 내 dApp들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 지갑은 모바일 기기 또는 브라우저에서 실행되어야 함
- 이더리움 및 기타 블록체인들은 피어 네트워크 라는 아이디어로 설계되었지만, 모바일 장치나 브라우저가 해당 피어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음
- MetaMask 같은 지갑들은 잔액, 최근 거래 및 나의 NFT 표시는 물론 거래 구성, 스마트 계약과의 상호작용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 함
- 짧게 말하면 MetaMask는 블록체인과 상호작용 해야 하지만, 블록체인은 MetaMask같은 클라이언트가 상호 작용 할 수 없도록 구축 되었음
- 그래서 내 dApp 처럼 MetaMask 는 3개의 회사들과 API호출을 해서 이를 수행함
- 예를 들어, MetaMask는
ㅤ→ 당신의 최근 거래를 표시하기 위해 etherscan API를 호출함
ㅤ→ 계좌 잔액은 Infura 에 대한 API 호출을 통해서 표시함
ㅤ→ 당신의 NFT들은 OpenSea API 호출을 통해서 표시함
- 다시 말하지만, 내 dApp 과 마찬가지로 이 응답들은 어떤 식으로도 인증되지 않음
- 나중에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서명조차 되지 않았음
- 지갑의 모든 계정에 대해 동일한 연결과 TLS세션 티켓 등을 공유하므로, 내가 ID분리를 위해 여러개의 계정을 사용하더라도, 이 회사들은 그 계정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음
- MetaMask는 실제로 많은 작업을 수행하지 않으며, 이 중앙집중화된 API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뷰 일뿐임
- 이건 MetaMask만의 문제가 아님, Rainbow도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설정됨
ㅤ→ 흥미롭게도, Rainbow는 월렛에 들어가는 소셜 기능(소셜그래프,쇼케이스)에 대한 자체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걸 블록체인 대신 Firebase위에 구축하기로 선택했음
- 이 모든 것은 NFT가 OpenSea에서 제거되면 지갑에서도 사라짐을 의미함
- 내 NFT가 어딘가에 블록체인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기능적으로 중요하지 않음
- 왜냐하면 지갑(점점 더 에코시스템의 많은 것들이)이 그냥 OpenSea API를 이용해서 NFT를 표시하기 때문이고
ㅤ→ 그 API는 내가 소유한 NFT에 대해서 304 No Content를 리턴하고 있음
# 이 세계를 재현하다
- web1이 web2가 된 이유에 대한 역사를 고려할때, web3가 이상한 것은 이더리움과 같은 기술이 web1과 같은 implicit trapping(암시적 장식)들로 만들어 졌다는 것
- 이런 기술이 사용할수 있게 하기 위해, 공간들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음, "또 다시"
- 당신을 위해 서버를 운영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반복할 사람들이 Infura, OpenSea, Coinbase, Etherscan 임
- 마찬가지로 web3 프로토콜은 발전 속도가 느림
- First Derivative 를 구축할 때 파생 상품의 가격을 기초 가치의 백분율로 책정하는 것이 좋았을 것
- 해당 데이터는 체인에 있지 않고, OpenSea가 제공하는 API에 있음
- 창작자에게 이익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NFT 로열티에 열광하지만, 이 로열티는 ERC-721에 명시되어 있지 않음
- 이제는 변경하기 너무 늦었기 때문에, OpenSea는 web2 에서 존재하던 방식처럼 로열티를 구성하는 자신방의 방법을 가지고 있음
- 이미 중앙집중화된 플랫폼에서 빠르게 반복하는 작업이 분산 프로토콜과 플랫폼에 제어기능을 통합하는 것을 능가하고 있음
- 이런 역학 관계를 감안할 때, "지갑의 NFT보기"가 "OpenSea의 NFT보기"라는 공간에 와있다는 것은 놀랄 것이 아님
- 이건 이메일과 비슷한 상황 같음
ㅤ→ 내가 내 메일 서버를 운영할 수 있지만, 이건 개인정보보호/검열 저항 및 제어에 대해서는 기능적으로 중요하지 않음
ㅤ→ 왜냐면 내가 보내고 받는 반대편에는 Gmail이 있을 것이기 때문
- 분산 상태계가 편의를 위해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집중화 되면 두 세계 모두에서 최악의 상황이 됨
ㅤ→ 중앙 집중식 제어를 받지만, 시간의 수렁에 빠질 만큼 분산되어 있음
- 내가 나만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지갑들에 있는 NFT에 대해 OpenSea가 뷰를 제공한다면 추가 기능을 제공할 수가 없음
- 이것은 OpenSea에 대한 불만이나 그들이 만든 것에 대해 기소하는 것이 아님
ㅤ→ 정반대로, 그들은 동작하는 것을 만들려고 하는 것임
- 내 생각에 우리는 이런 종류의 플랫폼 통합이 일어나기를 기대해야 하며, 그리고 그게 불가피하다는 걸 감안할 때,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이 구성되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함
- 하지만, 내가 느끼고 우려하는 건.. web3 커뮤니티는 우리가 이미 보고 있는 것과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
# 초창기야
- "아직 초창기야" 라는 말은 이 문제를 논의할 때 web3 공간에서 자주 나오는 말임
- 어떤 면에서는 비교적 초기단계의 엔지니어링 이상으로 확장하지 못한 암호화폐의 실패는 초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미 그게 10년 이상이 되었음
- 그러나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해도(그리고 아주 잘될수도 있음!), 우리가 그걸 어떤 위안으로 생각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음
- 나는 그 반대가 사실일 거라고 생각함
ㅤ→ 처음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함
ㅤ→ 이런 기술들은 현실화 되기 위해 플랫폼을 통해서 집중화 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
ㅤ→ 이것은 에코시스템의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대부분의 참가자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쓰지 않음
- 탈중앙화 그 자체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거나 중요하지 않음
ㅤ→ 사람들이 원하는 탈중앙화의 양은 뭔가가 존재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양이고,
ㅤ→ 의식적으로 이걸 설명하지 않으면 이상적인 결과에 가깝기 보다는 더 멀리 우릴 밀어낼 것
#하지만 골드러시를 막을 수는 없다
- 생각해보면, Web3 부분을 다 빼고 보면, OpenSea는 즉각적인 의미에서는 훨씬 "더 나은 것"임
ㅤ→ 모든 사람에게 더 빠르고 저렴하며 사용이 쉬움
ㅤ→ 예를 들어, NFT에 대한 입찰을 수락하려면,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로만 $80~$150 이상을 지불해야 함
ㅤ→ 이건 모든 입찰가에 대한 인공적인 바닥가격을 생성함. 그렇지 않으면 가스 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수락하여 돈을 잃게 되니까
ㅤ→ 일반적으로 부당하게 느껴지는 신용카드 수수료는 이에 비하면 저렴해 보임
ㅤ→ OpenSea는 사람들이 거래/오퍼/비딩등의 공개 기록을 원하면 간단한 투명성 로그를 게시하는 것도 가능
- 하지만, 명목상 암호화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이미지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
- 분산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게 동작하기 위한 것들이 이미 분산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
- 이게 골드 러시 때문에 뜬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 사람들은 암호화폐 투기를 통해 돈을 벌었고, 그 사람들은 추가 수익을 제공하면서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데 관심이 있음
ㅤ→ 즉 "Market of transfer of Wealth" (부의 이전을 위한 시장)
- NFT의 반대쪽 끝단에 있는 사람들은 분산 신뢰모델이나, 지불 메커니즘엔 관심이 없고, 돈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심이 있음
- 그래서 돈은 사람들을 OpenSea로 끌어 들이고, web2 공간에서 web3 프로토콜을 반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서 경험을 개선하고, 결국 자신의 스마트 컨트랙트 대신 OpenSea 자체를 통해서 NFT를 생성(mint)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결국 이건 Coinbase가 당신의 직불카드를 통해 그들의 플랫폼으로 NFT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줌
- 이건 보유한 다크풀을 통해서 토큰 자체를 관리하는 코인베이스에게 문을 열어줘서, 거래 수수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 작용할 필요가 전혀 없게 만듬
- 결국 모든 Web3 부분은 없어지고, 당신은 JPEG들을 신용카드로 팔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가지게 되는 것
- 이 프로젝트는 시장 역학 때문에 Web2 플랫폼으로는 시작할 수 없지만, 동일한 시장역학 및 중앙집중화의 힘으로 인해서 web2 플랫폼으로 끝나게 될 것
- NFT 아티스트들은 이런 종류의 진행에 대해 흥분함. 왜냐하면 이건 그들의 예술작품에 대해 더 많은 투기/투자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 하기 때문
- 그러나 web3 의 요점이 web2 의 함정을 피하는 것이라면, 이건 다른 미래를 제공하게 될 새로운 프로토콜의 자연스러운 경향이라는 것을 우려해야함
- 나는 이런 시장의 힘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축적된 엄청난 양의 암호화폐가 궁극적으로 이 엔진 내부에 있는지, 새는 양동이에 있는 지에 문제라고 생각함
- NFT를 통해 흐르는 돈이 암호화 공간으로 다시 흘러 들어가면 영원히 계속 가속화 될 수 있음(단순히 web2x2 인지와 상관 없이)
- 하지만 이거 이탈(churn)한다면, 이건 blip(실수?)이 될 것임
- 개인적으로 나는 이미 충분한 돈이 만들어졌고, 충분한 수도꼭지(돈을 쏟아 붓는)가 있는 시점에서 이게 blip이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함
- 만약 그렇다면, web3가 web2x2(web2 지만 프라이버시가 훨씬 더 적은)이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을 긴급히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 창의성이 부족할 수 있다
- 나는 web3 에 발가락만 담근 정도
- 다만 이렇게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살펴보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web3 생태계가 깔끔하다고 생각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음
- 나는 (web3가) 중앙집중식 플랫폼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궤적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기술과 우리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보호는 현재의 인터넷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함(이미 상당히 낮음!). 하지만 나같은 Nerd들이 그걸 만드는데 흥분하고 있는지도 이해함
- 그건 적어도 Nerd수준에서는 새로운 것이고, 초기 인터넷 시대를 연상시키는 창의성/탐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냄
- 아이러니하게도 그 창의성의 일부는 web3를 너무 투박하게 하는 제약에서 비롯될 것
- 우리가 보고 있는 창의성과 탐구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기를 기대하지만, 이게 인터넷의 기존과 같은 역학들을 막을 수 있기에 충분한지는 확실하지 않음
- 우리가 기술과의 관계를 변경하려면, 의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함. 내 기본 생각은 다음과 같음
1. 인프라를 분배할 필요 없이 신뢰를 분산하는 시스템을 설계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자신의 서버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받아 들여야 함
"We should accept the premise that people will not run their own servers by designing systems that can distribute trust without having to distribute infrastructure"
ㅤ→ 이는 상대적으로 중앙집중화된 클라이언트/서버 관계의 불가피함을 예상하고 수용하지만, 인프라가 아닌 암호화로 신뢰를 분산하는 아키텍처를 의미 함
ㅤ→ web3 에서 내가 놀라웠던 점은 이게 "crypto"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cryptography" 가 거의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
2. 우리는 소프트웨어 구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함
"We should try to reduce the burden of building software"
ㅤ→ 이 시점에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인력이 필요함
ㅤ→ 비교적 단순한 앱이라도 한 그룹의 사람들이 매일, 영원히, 하루 8시간 컴퓨터앞에 앉아 있어야 함
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 개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0명의 인원이 "작은 팀" 이라고 생각되지 않던 시절이 있었음
ㅤ→ 소프트웨어가 이렇게 집중된 에너지와 고도로 전문화된 인간들의 집중을 요구 하는 한, 우리가 생각하는 더 넓은 목표보다 매일 그 방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함
ㅤ→ 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바꾸려면 소프트웨어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일생동안 그 반대가 되는 것을 보아왔음
ㅤ→ 안타깝게도, 분산시스템은 일을 덜 복잡하고 덜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복잡하고 더 어렵게 함으로써 이런 트렌드를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함
There is no decentralization
Totally agree! 위 반응에 대한 수 없는 reply를 읽어봤지만(비탈릭 부테린, Skerret, Plan99 등) 설득되지 않았다. Moxie의 의견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주로 블록체인 프로토콜 단에서 활동하는 개발자인데, 해당 개발자들은 decentralized tech stack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스택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이유는 기존의 중앙화 방식의 growth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product 개발 방식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장 확실히 성장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의 반박 내용도 light client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거다, 개발 중이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다.
나는 Web3 라는 용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Web3에 대해 탈중앙화 인터넷을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적으로 Web3라고 불리는 모든 것들, 즉 암호화폐 자산을 이용하는 서비스는 Web2의 extension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Moxie가 주장했듯 사람들은 자신의 노드를 스스로 운영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복잡한 탈중앙화 개발방식(영지식 증명 등)을 이용하고 싶어하지도, 이를 이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남에게 나의 권리를 delegate하고, 그 대리인을 믿겠다고 한다. 세상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는 대리인, 제 3자를 믿고자 하는 것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이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넷피아가 국민청원을 올렸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넷피아는 한글 도메인을 제공하는 업체인데, 왜 브라우저에서 “조선일보” 를 검색하면 해당 검색 쿼리가 DNS의 처리에 따라 조선일보라고 하는 사이트로 이동하는 대신, 포털 사이트(Naver, Google) 등으로 redirect되어 해당 포털의 고객이 되도록 강제하냐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사람들은 제 3자에 의존하여 더 편리한 인터넷 브라우징을 즐기고 싶어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privacy를 trade off 하여 convenience를 얻는 것이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벌어지는 Web 세상에서,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일반 사용자는 리바이어던 이라는 절대자를 상정하고 해당 절대자의 자신의 일반의지(privacy)를 넘긴 것이다. 그 대신, 편리함을 얻어냈다. 나는 이것이 인간 세상의 반복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Web3라고 불리는 모든 것은 그저 암호화폐를 이용한 것일 뿐이다. 2019년 즈음에 블록체인이 UIUX 디자이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엄청 돌았을 때, 크립토 디자이너들이 주목했던 앱은 바로 비트베리 지갑이었다. 은행 계좌는 뭐 비밀번호 잃어버리는 고객센터 전화하면 찾을 수 있는데, 크립토는 mnemonic phrase를 잃어버리면 영원히 자신의 돈을 찾을 수 없고 한다는게 정신 나간 일이다. 그래서 private key에 대한 저장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비트베리 지갑 운영사에게 위임하는 형태가 되겠다. 그래서 사용자는 복잡한 private key 관리 부담에서 해방된다. 인생은 공짜가 아니듯, 그 trade off는 privacy와 security로 돌아가는 것이다.
크립토 세상에는 편리한 UI/UX가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데, 이게 되려면 underlying tech tools가 일반 개발자 입장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해야 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사용하기 복잡하고 이해하기 까다로운 툴이 web3 sector의 underlying tool이라고 한다면, 이를 추상화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행위는 얼마나 어려울까? 예를 들어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는 어떤 프로토콜이 있다고 했을 때, 개발자 마저도 영지식 증명을 이해하려면 엄청 까다로운 수학적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일반 사용자들이 쓰기 쉬운 형태로 wrapping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난감한 문제가 될 것이다.
난 단언할 수 있다. 크립토펑크들이 원하는 탈중앙화란 mass adoption 할 수 없다.
물론 mass adoption 되는 경우가 있다. 기존의 중앙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져(전쟁 등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극단적인 상태를 가정해보자), trustee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 도래했다고 해보자.
이러면 우리는 trust를 줄 수 있는 대상이 trustless한 technology밖에 없다. 다시 말해, 타인을 신뢰할 수 없으니 결국 믿을 것은 자기 자신 뿐이라는 사실이다. 이러면 탈중앙화가 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인류 사회가 이런 상태에 도래하리라고 소망하지는 않는다.
the end of the world가 도래하더라도 새로운 질서가 잡힐 것이다. 그러면 탈중앙화 방식은 중앙화 방식으로 차츰 바뀌어 갈 것이다.
The usage of blockchain: Why Crypto?
하지만 난 Crypto에 별로 bearish한 사람도 아니다. 그 이유는 명확한데, Crypto라는 것은 정치싸움이라는 것에 있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정치싸움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Web3” “decentralization” "민주화” 라는 듣기 좋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software sector가 기존 traditional sector가 쥐고 있던 legacy를 가져오는 일이 될 것이라는 소리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DeFi다. 나는 기본적으로 인프라를 좋아한다. Infrasturcture is KING 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 이유는, 한 번 인프라를 잘 구축해두면, 사람들은 영원히 해당 인프라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후무하다. 플랫폼은 대체라도 가능하지, 인프라를 대체하려고 하면 기술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를 구속시키는 힘이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금융에서 traditional infrastructure player는 무엇일까? 바로 SWIFT다. 미국이 주도하는 전통 금융의 송금 인프라다. SWIFT를 미국이 관리하고 있으므로, 미국이 맘에 안드는 나라들(김정은, 이란 등)이 있다면 열심히 경제 제재를 때릴 수 있다. SWIFT가 미국 소유가 아니었다면 경제 제재를 하기 어렵다. 이는 무엇을 시사하나? 인프라를 소유하는 것은 곧 권력이 된다. 해당 산업 분야를 쥐고 passive income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힘을 leverage하여 다른 분야에서도 clout(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전통 플레이어 말고 CryptoPunks, OG들이 NFT 하고 하는 문화는 솔직히 별로 관심 없다. 왜냐하면 크립토 펑크들은 크립토로 돈을 엄청 벌었기 때문에,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 크립토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돈을 크립토에서만 쓴다. 이들은 일반 세상 사람들과는 크게 접점이 없다. 굉장히 소수이고, 이들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하지만 크립토 펑크들이 있었기에 크립토 세상이 bootstrapping될 수 있었다. 크립토 입장에서 크립토 펑크들의 공은 대단하지만, 나는 이들의 영향력은 mass adoption 측면에서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내가 2019년에 탈블록체인을 했다가 이제 와서 다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전통 플레이어(여기서 말하는 전통 플레이어는 software sector에서의 legacy winners를 의미함. 예를 들어 a16z를 꼽을 수 있다.) 왜 traditional VC들이 Web3 키워드를 밀면서 미친 듯이 들어오나? 나는 그 이유를 전통 인프라를 대체해 자기들 쪽으로 권력을 땡겨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기존의 인터넷 세상(so-called “Web2”)에서는 이미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거의 다 했다. 인터넷으로 retail 측면에서 더 이상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쇼핑몰이란 쇼핑몰은 다 있고, 개인 맞춤형 무슨 서비스들은 찾아보면 다 있다.
기존에 인터넷이 성장한 문법으로 새로운 BM을 만드려고 하면, 사업하고자 하는 domain에 엄청 빠삭해서 supply chain을 delicate 하게 수정함으로서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2011년 버스 지하철 앱만 만들어도 천재 개발자라고 치켜 세워주던 시절은 이미 오래 전에 가 버렸다. 이제 앱으로 돈 벌려고 하면, 그 앱이 제공하는 가치를 엄청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우리는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귀에 때려박듯 들어왔다. 이게 무슨 뜻인가? 세상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되고, 개별 맞춤형 되면서도 scale-up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retail한 서비스에서는 이미 DT(Digital Tranformation)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infra 측면에서 DT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정말 많다. infra 측면에서 DT가 이루어진다면, 새롭게 구현할 수 있는 BM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금융이다. 금융에 대한 규제가 전무하다면, 그리고 기존 플레이어들의 이전투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땅따먹기’ 가 가능하다. 디파이가 왜 의미있는가? 디파이는 레고블럭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서로 조합해서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시공간적 제약은 극도로 축소된다.
금융 외에 어떤 인프라를 블록체인화 할 수 있을까. 현실의 물리적인 데이터와 관련이 없는 분야가 그 대상이 될 것이다. 혹은, 현실의 물리적인 데이터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해당 세상이 현실 세상보다 더 가치있게 만들 수도 있다.
메타버스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트위터에서 부캐를 운영하는 모습, 팬클럽 카페에서 고정닉으로 활동하는 모습 모두 메타버스이다. 자신의 현실 자아와 관련이 없거나 적은,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낸 것이 메타버스다. 이 지점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데이터에 크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므로 Data Availability 문제가 없다. 블록체인화 하기 좋은 것이다.
정리해보자. 블록체인은 기존의 전통 인프라를 깨뜨리기 위한, 테크 업계의 트로이목마와도 같은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 플레이어를 무너뜨림으로서, 이들이 갖고 있는 기존 파이를 테크 섹터가 가져간다. 이 과정이 꼭 좋다라거나, 진보라거나 라고 말할 수는 없다. 기존의 권력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권력의 이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자연스럽다. 기존 빅테크 플레이어에 뛰어들기에는, 혹은 기존 인프라에 뛰어들기에는 이미 체계가 견고해 높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얻기 어렵다. 새로운 기회를 물색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존 인프라의 loophole를 공략하여 해당 인프라의 파이를 가져오기를 원한다. 블록체인은 이 loophole을 공략하는 데 있어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즉, 정치싸움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번 주에 The Atlantic에서 Crypto Backlash is coming 이라는 글을 읽었다. Bitcoin이 Madoff의 Ponzi Scheme보다 심하다는 의견인 FT 기사와 Bitcoin is a ponzi라는 글도 읽었다. 아래를 살펴보자.
A Ponzi scheme, or "ponzi" for short, is a type of investment fraud with these five features:
People invest into it because they expect good profits, and
that expectation is sustained by such profits being paid to those who choose to cash out. However,
there is no external source of revenue for those payoffs. Instead,
the payoffs come entirely from new investment money, while
the operators take away a large portion of this money.
Investing in bitcoin (or any crypto with similar protocol) checks all these items. The investors are all those who have bought or will buy bitcoins; they invest by buying bitcoins, and cash out by selling them. The operators are the miners, who take money out of the scheme when they sell their mined coins to the investors.
Features 3, 4, and 5 imply that investing in bitcoin, like "investing" in lottery tickets, is a very negative-sum game. Namely, at any time, the total amount that all investors have taken out is considerably less than what they have put into the scheme; the difference being the amount that the operators have taken out. Thus the investors, as a whole, are always in the red, and their collective loss only increases with time.
The expected profit from investing in such a scheme is negative. While some investors who cash out may make a profit, that comes at the expense of other investors, who will lose more than their "fair" share of the general loss above.
Features 1 and 2 make the scheme a fraud, rather than simply a bad investment (or bad "musical chairs" gambling game). As a minimum, the operators should warn investors of the negative-sum character and negative expected profit. In the case of bitcoin (and all other cryptos), not only that does not happen, but there are thousands of promoters and "investment experts" who predict impressive price increases and/or claim that bitcoin will have massive uses in the future that would somehow make it valuable. Apart from the mendacity of those claims, those promoters never point out that such massive uses would not translate into revenue for the investors.
The observation that investing in cryptocurrencies is a ponzi scheme is not new or a cheap shot. Among many others, it was expressed in 2014 by economists Nouriel Roubini of NYU [CDK1] and Kaushik Basu of the World Bank (WB) [CDK2] and echoed by investment analyst David Webb in 2017 [CFO2] and by WB's president Jim Yomh Kim in 2018 [CFO1].
From Link.
Bitcoin’s collapse would look very different to that of Ponzi’s or Madoff’s scheme. One possible trigger could be the collapse of a big so-called stablecoin, that is, ersatz US dollars that have sprung up to provide a cash leg for cryptocurrency transactions.
These “unregulated money market funds” have been sold as dollar stand-ins with safe assets that match their outstanding liabilities. Given the lack of regulation and disclosure, it is not hard to imagine a big stablecoin “breaking the buck”, as occurred with a regulated money market fund that held Lehman paper in 2008.
This could so disrupt the whole ecology of crypto that there could be no bids for bitcoin. The market might close indefinitely.
From Link.
어떻게 생각하는가? 크립토는 결국 크립토 안에서 돈이 돌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가 구성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CryptoPunks들의 돈 놀이 수준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 크립토 내에서 더 많은 돈이 돈다면, 다시 말해 가상 디지털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더 커지는 시점이 온다면 더 이상 블록체인은 solid한 폰지가 된다. 내부적으로 더 많은 revenue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fiat으로 바꾸기 위해서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크립토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암호화폐를 산다고 하면 위 아티클이 언급한 폰지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도 개인적으로 Fed가 용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달러가 디지털 세계에서 기축통화로 활용하도록 용인하는 것이 달러의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각 스테이블코인이 대신 미국 채권을 backed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것으로 고려하면 블록체인은 분명 solid한 폰지이다.
나는 크립토에 풍부한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커질 수 있음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즉 유튜버 현상을 통해 충분히 증명해냈다. 본인이 가장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아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또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정치싸움을 벌이고자 하는 전통 섹터의 테크 VC 및 관련 플레이어들이 크립토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짜 brilliant minds 들이 크립토에 와서 본인의 커리어를 걸고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다. 엄청나게 만은 유동성이 들어왔다. 나는 한 번 이 유행이 꺾일 것이라고 본다. 생각보다 ROI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크립토 friendly하게 움직일 것이다. 이미 여기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와버린 만큼, “too big to fail” 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다시 말하면 다음과 같다. 돈이 들어온 곳에 역베팅을 하지 말자. 이건 크립토가 무슨 탈중앙화의 정신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어짜피 중앙화된 어느 사업자 몇몇을 믿게 될 것이다. 물론 so-called “Web2” 보다는 나을 것이다. 왜? 테크 업계에서 온 사람들이기에 “커뮤니티 정신” 이라는 이름으로 몇 개의 자치권을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이기 때문이다.
테크 업계로 기존의 인프라 주인이 바뀐다는 것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full autonomy는 아니고, high degree of autonomy가 확보된 것이라고 보면 될까? 비유하자면, 비행단장(육군으로는 군단장)이 병사 출신으로 바뀐 것이다. 병사 생활을 해봤기에 원스타는 병사를 잘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도 원스타 준장이기에 무한정 병사에게 잘해줄 수는 없다. 그래도 병사 입장이 되어봤기에 좀 더 잘 챙겨줄 수는 있다. 테크 업계 사람들이 전통 인프라를 맡게 된다면, 개발자 친화적일 것이고 과거보다 조금 더 탈중앙화 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중앙화가 아니라는 뜻도 아니고, 기존의 성장 문법이 통하지 마라는 법도 없다. 그저 과거보다 좀 더 내 스타일에 맞는 리더가 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
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계열 논술고사 문제 ~ 유발 하리리 <사피엔스> 와 <호모 데우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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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나)근대 경제사를 알기 위해서 정말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성장이란 단어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근대 경제는 마치 호르몬이 넘쳐나는 십대처럼 성장해왔다. 인류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경제는 대체로 같은 규모를 유지해왔다. 물론 지구 총생산은 증가했지만, 이것은 대체로 인구 팽창과 정착지의 확대 덕분이었다. 1인당 생산은 정체 상태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근대에 와서 바뀌었다. 서기 1500년 재화와 용역의 지구 총생산은 약 2,050억 달러였는데, 오늘날 이 수치는 60조 달러까지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서기 1500년 연간 1인당 총생산은 550달러였지만 오늘날 모든 남녀와 어린이가 l인당 연평균 8,800달러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근대 이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성장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 왕자, 성직자, 농부 모두 인간의 생산은 일정하고, 부자가 되는 길은 남의 것을 약탈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들의 손자들도 더 나은 생활수준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경제적 정체의 큰 원인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이유는 근대 이전에는 신용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성장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성장을 믿지 않았던 이유는 경제가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근대에 이르러 은행―그리고 경제 전체―을 살아남게 하고 꽃피게 만드는 것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뢰다. 오로지 이 신뢰가 세계의 돈 대부분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돈은 무수히 많은 것들을 대표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른 거의 모든 것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대단한 존재다. 하지만 근대 이전에는 이 능력이 제한적이었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제한된 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경제는 얼어붙어 있었다. 이 한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근대에 이르러서야 발견되었다.
미래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한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한 것이다. 이 시스템 내에서 사람들은 상상 속의 재화를 신용이라 불리는 특별한 종류의 돈으로 대체하게 하는 데 동의했다. 신용은 미래를 비용으로 삼아 현재를 건설할 수 있게 해준다. 신용은 우리의 미래 자원이 현재 자원보다 훨씬 더 풍부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한다. 만일 우리가 미래의 수입을 이용해서 현재에 무엇을 건설할 수 있다면 새롭고 놀라운 기회가 수없이 많이 열린다.
근대 이후 진보라는 아이디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를 점점 더 신뢰하게 만들었다. 신뢰는 신용을 창조했고, 신용은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성장은 미래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더 많은 신용을 향한 길을 열었다.
Crypto 세계는 이미 “too big to fail” 이다. 나는 대중이 걷는 길을 따라가기 싫어하는 습성이 있는데, 서버 개발자로서 취업하려고 했더니 이제 서버 개발자 취업이 너무 입시 스러워졌고, 서버 개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취준에 흥미를 잃었다. 크립토를 그래서 해야겠다 생각한다.왜? 유동성이 충분히 풀려있어 가즈아도 할 수 있고, 학사 학위도 병행할 수 있는 리모트 포지션이 많고, 개발 뿐만 아니라 수학, 금융적 지식도 쌓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으면서 가장 글로벌하게 플레이하기 쉬운, 가장 기회비용이 적은 선택이기도 하다. Crypto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지막으로 (so-called) Web3를 한다고 해서 Web2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므로 개발 측면에서 miss되는 stack도 없다. 어짜피 서버 개발 해야하고, 어짜피 자바 스프링으로 뭘 만드는 건 다 똑같다. 뒷단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할 뿐이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Web2와 (so-called) Web3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Web2에 크립토 연결을 시킨게 (so-called) Web3 아닌가? 그래서 나는 Crypto 분야에 뛰어들 생각을 하고 있다. 어짜피 난 젊으니까, 굳이 전통 필드에 뛰어들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혹여나 잘 안되면 그 때 취업해서 가도 문제없다. 개발자 부족현상 수급 필요는 2020년대에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Roaring 20s!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